4화 :지루함이 찾아오는 구간을 '통과'해야 성취를 이룬다.
연재 4회차
왜 지루함을 견디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가
(부제: 지루함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성장 구간’의 증거다)
서론
우리는 지루함을 부정적으로만 봅니다. “재미없다”는 말은 곧 “가치가 없다”는 뜻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자극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영상은 10초마다 장면이 바뀌고, 음악은 훅이 빨리 나오고, 정보는 짧고 강렬해야 살아남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지루함은 견디기 어려운 감정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루해지는 순간 멈춥니다. “내 길이 아닌가 보다.” “난 이 일과 체질이 안 맞나 보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인생에서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들은 지루함을 견뎠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지루함이 찾아오는 구간을 ‘통과’했습니다.
본론
지루함은 무엇일까요? 지루함은 흔히 “흥미가 사라졌다”는 신호로 오해되지만, 사실은 “자극이 줄어들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새롭고 낯설어서 긴장되고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반복이 시작되면 새로움은 사라지고, 뇌는 더 큰 자극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지루함이 생깁니다.
문제는 여기서 두 갈래 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지루함을 못 견디는 사람은 자극을 찾아 이동합니다.
지루함을 견디는 사람은 반복을 통해 깊이를 만듭니다.
자극을 따라 이동하면 순간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다시 흥분이 생기고, 뭔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지요.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착각입니다. 깊이가 생기기 전에 자리를 옮기면, 언제나 초보자로 남습니다. 초보자는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합니다. 그러니 자극 중심 삶은 결국 피곤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불리합니다. 깊이가 없으면 신뢰가 쌓이지 않고, 신뢰가 없으면 보상도 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루함을 견디는 사람은 “재미”를 기준으로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 삶에 이런 원칙이 있습니다.
“재미가 없을 때가 진짜 훈련 시간이다.”
운동을 예로 들어봅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몸의 변화가 빠르게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변화가 느려집니다. 그때가 지루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 구간에서 운동을 끊습니다. 하지만 몸이 진짜 바뀌는 순간은 오히려 그 다음입니다. 변화가 눈에 안 보이는 구간에서 꾸준히 했던 사람이 어느 날 확 달라집니다. 공부도, 글쓰기(연재도), 직장도, 사업도 전부 이 원리입니다.
지루함은 “성장이 멈췄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루함은 “기초가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기초는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라마틱한 사건도 없고, 칭찬도 덜 받고, 성과도 늦게 옵니다. 그래서 지루합니다. 그런데 이 지루한 구간을 통과한 사람만이 “실력”이라는 바닥을 얻습니다. 실력은 그 자체로 재산입니다. 실력은 외부 환경이 흔들려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경제가 나빠져도, 유행이 바뀌어도, 실력이 있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루함을 견디는 것은 단순한 인내가 아닙니다.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방식입니다.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오늘 할 한 가지”로 줄이기
감정이 아니라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
성과가 아니라 “출석”을 기준으로 점수 매기기
하루의 핵심 루틴을 1~2개로 고정하기
이렇게 하면 지루함은 나를 무너뜨리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지나가야 할 구간이 됩니다. 지루함이 오면 “아, 내가 지금 깊이로 들어가고 있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해석이 바뀌면 감정도 바뀝니다.
결론
결국 인생은 자극을 많이 받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인생은 깊이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깊이는 지루함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지루함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다.
지루함은 ‘깊이가 만들어지는 구간’이다.
지루함을 견딘 사람이 결국 이긴다.
다음 편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실천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의지를 믿지 않고도 꾸준히 가게 만드는 ‘하루 구조’는 어떻게 만드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하루의 구조라는 사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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